KB손보 황택의, 볼 훈련 시작…26일 우리카드전도 복귀 불투명

KB손보 황택의, 볼 훈련 시작…26일 우리카드전도 복귀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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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윤기자

허리 근육 부상…"몸 상태 완벽하게 회복하면 내보낼 것"

KB손해보험 황택의
KB손해보험 황택의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의정부=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주전 세터 황택의의 부상 이탈이 길어지는 분위기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은 23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 V리그 삼성화재와 홈 경기를 앞두고 "황택의는 이번 주에 볼 훈련을 시작했다"며 "아직 한 경기를 모두 뛰기엔 무리"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회복 마무리 단계지만, 오늘 경기 출전은 어렵고 26일 우리카드전에서도 복귀가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카드전 혹은 31일 한국전력전에서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다만 부상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몸 상태를 완벽하게 회복하면 내보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KB손해보험의 상승세를 이끌던 황택의는 지난 16일 OK저축은행전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검진 결과 근육 부상이 발견됐고, 19일 현대캐피탈전에 결장했다.

황택의가 빠진 KB손해보험은 흔들렸다.

1위 현대캐피탈에 세트 점수 1-3으로 패하면서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인 7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폰소 감독은 "이현승이 황택의를 대신한다"라며 "그동안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으나 이번 기회를 잘 잡아 더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과 맞서는 삼성화재도 올 시즌 세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주전 세터 이호건과 백업 노재욱은 대체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와 호흡 문제를 보인다.

지난 18일 우리카드전에선 20개의 팀 블로킹을 허용하는 등 공격이 꽉 막히기도 했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이에 관해 "세터들도 인지하는 문제"라며 "중요한 순간에 막심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신인상을 받은 입단 2년 차 세터 이재현의 기용 여부를 묻는 말에 "이재현은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았다"라며 "올 시즌을 앞두고 기대를 많이 했는데, 배구를 알아가면서 스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재현은 지난 시즌 당돌한 모습으로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했는데, 지금은 조금 흔들리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괜찮아질 것이다. 지금은 성장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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