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욕쟁이' 에드워즈, 7천만원 벌금 맞은 날 41점 맹활약

NBA '욕쟁이' 에드워즈, 7천만원 벌금 맞은 날 41점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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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석기자

소속팀 미네소타는 워싱턴 물리쳐

득점하는 에드워즈
득점하는 에드워즈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욕쟁이' 앤서니 에드워즈(23)가 올해 다섯 번째로 욕설 벌금을 얻어맞은 직후 경기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쳐 보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에드워즈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열린 워싱턴 위저즈와의 2024-20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41점을 올려 미네소타의 120-106 승리를 끌어냈다.

승부처에서 가장 빛난 선수도 에드워즈였다.

미네소타가 3점 앞선 채 맞은 4쿼터에서 에드워즈는 이날 자신이 올린 점수의 절반 가까이인 20점을 쓸어 담았다. 3점포는 5개를 쏴 3개를 적중했다.

미네소타의 핵심 득점원인 에드워즈가 올 시즌 40득점 이상을 기록한 건 지난 6일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 경기(53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동료와 대화 나누는 에드워즈
동료와 대화 나누는 에드워즈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빼어난 경기력을 뽐내기 전부터 에드워즈는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NBA 사무국이 그에게 5만달러(약 7천3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에드워즈는 지난 12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경기 3쿼터 막판에 심판에게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행위를 했다가 벌금을 피하지 못했다.

그가 욕설이나 그에 준하는 행위, 혹은 불필요한 발언으로 징계를 받은 건 올 시즌에만 다섯 번째다.

지난달에는 TV 생방송 인터뷰 중 욕설로 10만달러, 심판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으로 7만5천달러, 언론 인터뷰 중 욕설로 2만5천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지난해 11월엔 이번처럼 코트에서 손가락 욕을 했다가 3만5천달러의 벌금을 물었다.

출중한 실력에도 거듭된 '실수'로 우려를 사는 에드워즈는 "부주의하고, 어린놈이나 할 멍청한 실수를 저질렀다. 심판과는 전혀 상관없다. 내가 정신적으로 멍청한 실수를 했을 뿐이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3연승 뒤 직전 멤피스와 경기에서 졌던 미네소타는 다시 승전고를 울리며 상위권 추격에 나섰다. 현재 순위는 서부 콘퍼런스 8위(21승 18패)다.

7연패를 당한 워싱턴은 동부 최하위(6승 32패)에 머물렀다.

[14일 NBA 전적]

미네소타 120-106 워싱턴

토론토 104-101 골든스테이트

디트로이트 124-119 뉴욕

휴스턴 120-118 멤피스

LA클리퍼스 109-98 마이애미

샌안토니오 126-102 LA레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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