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직원에 욕설·가족모욕 갑질한 임원 무기한 직무정지

KPGA, 직원에 욕설·가족모욕 갑질한 임원 무기한 직무정지

주소모두 0 30 12.24 05:22
권훈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 로고.
한국프로골프협회 로고.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직원에게 심한 욕설과 가족 모욕 등 가혹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난 임원 A씨를 무기한 직무 정지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KPGA는 23일 "KPGA 내부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임원 A씨에게 무기한 정직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KPGA는 지난달 KPGA 노동조합이 제출한 A씨의 직장 내 괴롭힘 신고서를 받았고 외부 조사위원회를 꾸려 약 한 달간 조사를 진행한 끝에 이번 사태를 조직 내 신뢰와 윤리를 저해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무기한 직무 정지 처분은 조사위원회의 권고 사항을 수용한 것이며 KPGA는 더 면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PGA는 피해를 본 직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그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본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치유와 일상 회복을 위한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KPGA는 임직원이 준수해야 할 윤리적 기준과 원칙을 확고히 하고 강도 높은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한편 미비한 규정 보완, 관련 교육 강화, 조직문화 개선 등을 통해 유사 사례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KPGA는 신뢰 회복을 위해 '분골쇄신(粉骨碎身)'의 각오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KPGA 노동조합은 "임원 A씨가 사무국 직원 B씨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일삼았고, 피해 직원의 가족을 거론하며 모욕을 줬다"며 "아울러 업무적 실수를 약점 삼아 사직 각서를 제출하게 했고, 강요한 각서를 근거로 퇴사를 강요하는 등 괴롭힘을 넘어선 범죄 행위를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노동조합은 "가해자는 피해자를 불러내 살해 협박하거나 성희롱 발언을 거침없이 했고, 노동조합 탈퇴를 종용하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노조에 따르면 임원 A씨의 가혹행위는 8월 이후 극심한 수준에 이르렀고, 피해직원 B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548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MLB FA 에르난데스, 원소속팀 다저스와 3년 6천600만 달러 계약 야구 05:22 0
54547 3점슛 성공 직후 세리머니 하는 장민국 프로농구 LG, 7연승 신바람…종료 직전 장민국 역전 3점포 농구&배구 05:22 0
54546 여자배구 GS칼텍스가 영입한 아시아쿼터 선수 뚜이 프로배구 구단들, 올스타 휴식기 전력 재정비 '박차' 농구&배구 05:22 0
54545 [프로농구 중간순위] 28일 농구&배구 05:22 0
54544 활짝 웃는 김연경(가운데) 위기의 흥국생명, 꼴찌 GS칼텍스 잡고 연패 탈출…전반기 1위 농구&배구 05:22 0
54543 2023-2024 V리그 올스타전에 나선 여자 선수들 프로배구 '별들의 잔치' 1월 4일 춘천서 개최…올스타 대결 관심 농구&배구 05:22 0
54542 성적 부진으로 우니온 베를린 감독에서 해임된 보 스벤손. 정우영 뛰는 우니온 베를린, 성적 부진에 스벤손 감독 해임 축구 05:22 0
54541 [프로농구 창원전적] LG 74-72 kt 농구&배구 05:21 0
54540 활짝 웃는 김연경(가운데) 위기의 흥국생명, 꼴찌 GS칼텍스 잡고 연패 탈출…전반기 1위(종합) 농구&배구 05:21 0
54539 삼성의 김효범 감독 100득점·탈꼴찌로 2024년 피날레…삼성 김효범 "새해엔 성장" 농구&배구 05:21 0
54538 [프로배구 전적] 28일 농구&배구 05:21 1
54537 [프로농구 대구전적] 한국가스공사 76-73 소노 농구&배구 05:21 0
54536 노먼 파월 NBA 클리퍼스, '커리 빠진' 골든스테이트 3연패 수렁에 빠뜨려 농구&배구 05:21 0
54535 [프로농구 안양전적] 삼성 100-78 정관장 농구&배구 05:21 0
54534 스토크 시티, 펠라크 감독 경질 발표 배준호 소속팀 스토크시티, 성적 부진에 시즌 두 번째 감독 경질 축구 05: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