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9시즌 만에 8연승…GS칼텍스는 팀 최다 13연패 타이(종합)

현대캐피탈, 9시즌 만에 8연승…GS칼텍스는 팀 최다 13연패 타이(종합)

주소모두 0 5 12.26 05:21

현대캐피탈, 대한항공과 1, 2위 대결서 3-0 완승…허수봉 트리플크라운

여자부 현대건설, GS칼텍스 3-0으로 꺾고 선두 흥국생명 추격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성탄절 빅매치에서 8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한 반면 여자부 GS칼텍스는 팀 최다연패 타이인 13연패에 빠져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트리플크라운(블로킹 득점·서브 에이스·후위 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기록한 허수봉을 앞세워 대한항공에 3-0(25-16 25-19 25-21)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파죽의 8연승을 달리며 시즌 15승2패(승점 43)를 기록, 2위 대한항공(11승6패·승점 35)과 간격을 승점 8차로 벌렸다.

현대캐피탈의 8연승은 지난 2015-2016시즌 이후 아홉 시즌만이다.

현대캐피탈의 허수봉은 13점을 뽑으며, 블로킹·서브 각 3개, 후위 공격 4개로 개인 3번째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고, 레오는 19득점 활약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반면 2연승 중이던 대한항공은 올 시즌 상대 전적 3전 전패의 열세에 놓였다.

크리스마스에서 성사된 1, 2위 맞대결에서 현대캐피탈이 강한 서브와 철벽 블로킹으로 대한항공을 압도하며 3천6석을 가득 메운 홈팬에 기분 좋은 승리를 선물했다.

현대캐피탈은 첫 세트에 공격 삼각편대인 레오와 허수봉, 전광인의 화끈한 공격을 앞세워 25-16으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2세트 들어서도 현대캐피탈의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공격하는 현대캐피탈의 레오
공격하는 현대캐피탈의 레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캐피탈은 2세트 8-6에서 전광인의 퀵오픈을 신호탄으로 연속 3점을 몰아쳤고, 15-9에서도 레오의 강타를 시작으로 3연속 득점으로 18-9, 8점 차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22-18에서 전광인의 강한 서브에 이은 레오의 다이렉트킬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세트 스코어 0-2로 몰린 대한항공이 3세트 들어 조재영을 교체 투입해 변화했고,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6연속 득점해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서브 2개와 레오의 두 차례 다이렉트킬 등으로 6점을 몰아쳐 순식간에 6-6으로 균형을 맞췄고, 7-7에서 정태준의 블로킹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12-10에서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하는 허수봉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벌린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20-17에서 호쾌한 백어택을 내리꽂으면서 대한항공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공격하는 현대캐피탈의 허수봉
공격하는 현대캐피탈의 허수봉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항공의 추격에 휘말려 22-21, 1점 차로 쫓긴 현대캐피탈은 레오가 대각선 강타를 꽂았고, 상대 주포 막심과 정지석의 연속 범실에 편승해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3-0(34-32 25-18 25-21)으로 셧아웃시키고 3연승을 달렸다.

스파이크하는 현대건설의 모마
스파이크하는 현대건설의 모마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위 현대건설은 시즌 13승4패(승점 40)를 기록해 3연패에 빠진 선두 흥국생명(14승3패·승점 40)을 승점 차 없이 턱밑까지 추격했다.

반면 최하위 GS칼텍스(1승16패)는 13연패를 당하면서 팀 최다연패와 타이를 이뤘다.

승부처는 피 말리는 듀스 랠리가 펼쳐진 첫 세트였다.

현대건설은 1세트 18-23으로 패색이 짙었으나 모마의 불꽃 활약에 힘입어 듀스를 만든 뒤 32-32에서 모마의 백어택에 이은 고예림의 서브 에이스로 혈투 승리를 완성했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2세트 18-17 박빙 리드에서 상대 공격 범실을 신호탄으로 연속 6점을 쓸어 담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승부를 갈랐다.

현대건설은 접전이 이어지던 3세트 21-21 동점에서 모마와 이다현이 상대 팀 주포 실바의 공격을 잇달아 가로막은 뒤 모마가 연속 공격 득점으로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GS칼텍스 선수들
GS칼텍스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크리스마스 기적'을 기대했던 GS칼텍스는 안방에서 13연패를 당해 분루를 삼켜야 했다.

GS칼텍스의 실바는 현대건설의 모마(21점)와 외국인 주포 대결에서 양 팀 최다인 27점을 사냥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488 KB손해보험, 무서운 돌풍…우리카드 꺾고 3연승-3위 점프(종합) 농구&배구 12.27 12
54487 정몽규 후보 "2031 아시안컵·2035 여자월드컵 유치하겠다"(종합) 축구 12.27 19
54486 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덩크왕은 누구…이정현·허웅 등 참가 농구&배구 12.27 13
54485 프로야구 10개 구단, 새해 외인 선발에 500억원 지출…역대 최고 야구 12.27 23
54484 윤정환이 주목한 최우진 "무조건 승격…감독님 주문 잘 따를 것" 축구 12.27 18
54483 [프로배구 전적] 26일 농구&배구 12.27 15
54482 '19번째 성탄절' 제임스 31점…NBA 레이커스, 골든스테이트 격파 농구&배구 12.27 12
54481 KLPGA '투어 스타' 김민별, 한림대춘천성심병원에 1천만원 후원 골프 12.27 17
54480 KIA, 코치진 확정…김주찬·조승범·김민우·윤해진 1군 합류 야구 12.27 22
54479 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온라인·사전투표, 이번엔 시행 불가" 축구 12.27 19
54478 [프로농구 대구전적] LG 85-54 한국가스공사 농구&배구 12.27 11
54477 배구연맹, 포히트 '중간랠리' 기조 유지…"비시즌 중 개선 검토" 농구&배구 12.27 3
54476 인천 박승호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온 기분…성장에 배고프다" 축구 12.27 15
54475 '고희진 감독 조롱' 흥국 다니엘레 코치에 3경기 출전정지 징계 농구&배구 12.27 3
54474 [프로배구 중간순위] 26일 농구&배구 12.2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