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VB, 이재영·다영 자매 이적 동의서 발급…그리스 진출 확정

FIVB, 이재영·다영 자매 이적 동의서 발급…그리스 진출 확정

주소모두 0 1,393 2021.09.29 21:31
흥국생명 이재영·다영 선수등록 포기
흥국생명 이재영·다영 선수등록 포기

(서울=연합뉴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학창 시절 폭력(학폭) 논란의 당사자인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와 결별했다.
흥국생명은 30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2021-2022 프로배구 정규리그 선수 등록 명단을 제출하며 이재영과 이다영의 이름을 뺐다. 2021.6.30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국제배구연맹(FIVB)이 이재영·다영(이상 25) 쌍둥이 자매의 국제 이적동의서(ITC)를 직권으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자매의 그리스 여자배구리그 진출도 확정됐다.

학창 시절 폭력(학폭) 가해 논란으로 2020-2021시즌 후 흥국생명에서 사실상 쫓겨난 이재영·다영 자매는 국외 에이전시를 통해 계약한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그리스 리그는 10월 9일 2021-2022시즌 막을 올린다.

쌍둥이 자매는 FIVB가 승인한 ITC를 근거로 조만간 그리스 대사관에서 취업비자를 받으면 다음 주께 출국해 새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선수가 국외리그로 진출할 때 필요한 ITC는 원래 선수의 해당 국가배구협회가 승인한다.

그러나 대한민국배구협회는 국내 선수 해외 진출 자격 제한을 명시한 선수 국제 이적에 관한 자체 규정을 들어 쌍둥이 자매의 ITC 발급을 할 수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고수했다.

배구협회는 선수 국제 이적 규정에서 '대한올림픽위원회(KOC), 협회, 산하 연맹 등 배구 유관기관으로부터 징계처분을 받고 그 집행 기간이 만료되지 아니한 자, (성)폭력, 승부조작, 병역기피, 기타 불미스러운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했거나 배구계에 중대한 피해를 끼친 자'의 해외 진출의 자격을 제한한다고 명시했다.

배구협회는 먼저 지난 2월 쌍둥이 자매가 학폭 가해자로 지목되자 진상이 확실하게 드러나기도 전에 이들의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했다.

이어 쌍둥이 자매가 국제 이적 자격 제한 조항의 적용 대상이며 학폭과 관련해 배구협회의 징계를 받은 사실도 없다고 FIVB에 강조했다.

쌍둥이 자매의 ITC 발급이 어려워지자 이미 이들과 계약한 그리스 PAOK 구단이 직접 FIVB에 문의해 유권 해석을 부탁했다.

배구협회는 재차 쌍둥이 자매의 ITC를 발급하지 않고 ITC 발급에 따르는 이적 수수료도 받지 않겠다는 최종 의사를 24일과 28일에 FIVB에 전달했다.

협회 규정을 보면, 국가대표 선수는 연봉의 10%, 대표가 아닌 선수는 5%를 ITC 발급 수수료 성격으로 자국 배구협회에 낸다.

FIVB는 ITC 직권 승인 마감 시한으로 잡은 스위스 로잔 현지 시간 29일 정오(한국시간 29일 오후 7시)까지 기다린 뒤 쌍둥이 자매의 ITC를 발급했다.

cany9900@yna.co.kr

Comments

번호   제목
722 프로야구 롯데·NC·삼성·LG·kt, 12일부터 교육리그 야구 2021.10.10 2674
721 정진기·양의지 '쾅·쾅' NC, 두산 꺾고 공동 5위 합류 야구 2021.10.10 2530
720 [프로야구 대전 DH 1차전 전적] KIA 3-1 한화 야구 2021.10.10 2461
719 [프로축구 중간순위] 10일 축구 2021.10.10 2451
718 '허웅 26점 폭발' DB, 연고 이전 첫 홈경기 나선 kt 격파 농구&배구 2021.10.10 1171
717 [KPGA 최종순위] 제네시스 챔피언십 골프 2021.10.10 2330
716 이재경, 제네시스 챔피언십 역전 우승…코리안투어 2승 골프 2021.10.10 2228
715 [KLPGA 최종순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골프 2021.10.10 2377
714 김수지,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골프 2021.10.10 2196
713 K리그1 제주, 강원과 공방 끝 2-2 무승부…파이널A 확정 못 해 축구 2021.10.10 2155
712 [프로축구 강릉전적] 강원 2-2 제주 축구 2021.10.10 2454
711 [프로농구 수원전적] DB 73-67 kt 농구&배구 2021.10.10 1267
710 40위권 박성현 "이른 시일 내에 우승 소식 들려드리고 싶다" 골프 2021.10.10 2292
709 '네가 왜 거기서 나와?'…타일러 응원하는 '쌍둥이' 모습에 혼란 야구 2021.10.10 2653
708 프로야구 잠실 kt-LG 경기 우천 취소…11일 오후 2시로 순연 야구 2021.10.10 2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