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이재영·다영의 그리스 이적, 국감에서도 지적

프로배구 이재영·다영의 그리스 이적, 국감에서도 지적

주소모두 0 1,767 2021.10.01 16:56
답변하는 황희 문체부 장관
답변하는 황희 문체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1.10.1 [국회사진기자단]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대한민국배구협회의 거센 반대에도 그리스 이적을 위해 국제배구연맹(FIVB)을 통해 이적동의서(ITC)를 받은 이재영과 이다영(26) 쌍둥이 자매가 국정감사에서도 화두에 올랐다.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소속 이채익 문체위원장은 "올해 초 학교폭력 논란을 부른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그리스로 이적했다. 두 선수는 ITC를 발부하지 않은 대한민국배구협회의 소송까지 검토했다"며 "추후에 두 선수의 국내 복귀를 허용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황희 장관은 "(현재) 국내 복귀는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다만 정부 입장에서는 선수 개인신상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재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올해 2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국내 무대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당시 둘의 소속팀이던 흥국생명은 2월 중순 곧바로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고, 6월 30일에는 2021-2022시즌 선수 등록을 포기했다.

무적 신분이 된 이재영과 이다영은 국외 진출을 추진했다.

그러나 대한민국배구협회는 국내 선수 해외 진출 자격 제한을 명시한 선수 국제 이적에 관한 자체 규정을 들어 쌍둥이 자매의 ITC 발급을 거부했다.

배구협회는 선수 국제 이적 규정에서 '대한올림픽위원회(KOC), 협회, 산하 연맹 등 배구 유관기관으로부터 징계처분을 받고 그 집행 기간이 만료되지 아니한 자, (성)폭력, 승부조작, 병역기피, 기타 불미스러운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했거나 배구계에 중대한 피해를 끼친 자'의 해외 진출의 자격을 제한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이재영과 이다영은 FIVB의 유권해석을 의뢰했고, FIVB는 29일 직권으로 둘의 ITC를 발급했다.

그리스 리그로 떠나는 이재영(오른쪽)과 이다영
그리스 리그로 떠나는 이재영(오른쪽)과 이다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재영과 이다영의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행 걸림돌은 주소모두 사라졌다. 둘은 그리스 취업비자를 받은 뒤, 출국해 PAOK에 합류할 계획이다. PAOK와의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이채익 의원의 "이재영과 이다영이 국내 복귀를 추진하면 어떤 입장을 보일 것인가"라는 질문에 배구협회는 "둘이 프로 혹은 실업 선수로 복귀할 때 규정상으로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구단이 느껴 현실적으로는 복귀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HKGSNOE76Sc


Comments

번호   제목
214 코로나 적색국 EPL 선수들, 백신 맞으면 국대 차출 가능 축구 2021.10.02 3035
213 MLB 탬파베이, 갈길 바쁜 양키스 제압…최지만은 4삼진 야구 2021.10.02 3199
212 '다저스 올해의 마이너 투수' 최현일 "11시에 저를 볼 수 있게"(종합) 야구 2021.10.02 3066
211 최경주 '최경주 대회' 1타 차 컷 탈락…스코어카드 오기 아쉽네 골프 2021.10.02 2877
210 롯데 최준용, KIA 이의리 넘고 신인왕 가능할까…관건은 20홀드 야구 2021.10.02 3071
209 EPL 최고 명장들의 덕담…과르디올라 "지금의 나는 클롭 덕분" 축구 2021.10.02 3022
208 임성재, 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2R 15위…김시우 27위 골프 2021.10.02 2968
207 '불혹의 에이스' 웨인라이트, MLB 세인트루이스서 1년 더 야구 2021.10.02 3296
206 최현일, MLB 다저스 구단 선정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 야구 2021.10.02 3291
205 1번 강백호 효과 확인한 이강철 감독, 그런데 3번이 없네 야구 2021.10.02 3138
204 유소연, 숍라이트 클래식 1R 공동 선두…고진영·박인비 3위 골프 2021.10.02 2933
203 최고 시속 156㎞…단순함이 만든 두산 필승조 홍건희의 도약 야구 2021.10.02 3276
202 U-23 야구대표팀, 체코에 승리…8위로 대회 마감 야구 2021.10.02 3573
201 이대호 2천안타·한동희 연속 결승타…롯데, DH 1·2차전 싹쓸이(종합) 야구 2021.10.01 3152
200 [프로야구] 2일 선발투수 야구 2021.10.01 3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