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아시아컵 준결승서 중국에 완패…3위 결정전으로

한국 여자농구, 아시아컵 준결승서 중국에 완패…3위 결정전으로

주소모두 0 1,707 2021.10.02 19:55
한국의 박혜진
한국의 박혜진

[FI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준결승전에서 중국에 대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정선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중국에 69-93으로 졌다.

지난달 30일 4강 진출 결정전에서 대만을 잡고 준결승행 티켓과 내년 2월 FIBA 여자 월드컵 예선 대회 출전권을 확보한 한국은 '만리장성'에 막혀 결승까진 가지 못한 채 3일 열리는 3위 결정전으로 밀렸다.

2017년과 2019년 지난 두 차례 대회를 4위로 마쳤던 한국은 2015년 대회 이후 6년 만의 3위를 노린다.

3위 결정전 상대는 이날 이어질 일본-호주 준결승전의 패자다.

FIBA 랭킹 7위로 한국(19위)보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데다 조 1위로 준결승에 직행해 한 경기를 덜 치러 체력까지 아낀 중국은 강했다.

2m 이상 선수 2명을 앞세워 높이의 우위를 점하고 속도에서도 뒤지지 않는 중국을 상대로 한국은 1쿼터 9점을 내는 데 그치고 23점을 허용해 초반부터 크게 밀렸다.

2쿼터 강이슬(KB)이나 최이샘(우리은행)의 외곽포가 간간이 터지긴 했으나 5분여를 남기고 17-38로 20점 차 넘게 벌어졌고, 전반이 끝날 땐 25-50 더블 스코어로 끌려다녔다.

한국은 전반 리바운드 수 10-32, 어시스트 수 9-17로 압도당했다.

후반에도 격차는 쉽게 좁아지지 않았고, 4쿼터 중반엔 중국이 30점 차 넘게 달아나 승부가 일찌감치 기울었다.

막판 분전으로 4쿼터 스코어는 한국이 26-21로 앞섰다.

양인영(하나원큐)이 팀 내 최다인 12점에 리바운드 4개를 곁들였고, 박혜진(우리은행)이 10점을 넣었다.

강이슬, 최이샘, 진안(BNK)이 8점씩을 보탰고, 박지현(우리은행)이 7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 FIBA 여자 아시아컵 전적

▲ 준결승전

한국 69(9-23 17-27 18-22 26-21)93 중국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74 류현진, 토론토 명운 걸고 최종전 선발 출격…지면 탈락 야구 2021.10.03 2878
273 4경기서 3골 'EPL이 딱!'…제 옷 찾은 황희찬 축구 2021.10.03 2688
272 바르셀로나, AT 마드리드에 0-2 패…수아레스, 친정팀 격파 선봉 축구 2021.10.03 2716
271 김시우, 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3R 16위…티갈라 선두 골프 2021.10.03 2779
270 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7일 개막…서요섭 등 120명 출전 골프 2021.10.03 2879
269 AL 와일드카드 대혼전…토론토 가을야구 희망 류현진에게 달렸다(종합) 야구 2021.10.03 2823
268 김하성 4타수 무안타…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에 고춧가루 야구 2021.10.03 2912
267 울버햄프턴 감독 "황희찬은 '톱 플레이어'…이런 선수 필요했다" 축구 2021.10.03 2711
266 'EPL서 멀티골' 황희찬 "출전시간 늘어 행복하고 즐기고 있다" 축구 2021.10.03 2667
265 다저스 커쇼, 사실상 시즌 아웃…왼쪽 전완근 통증 재발 야구 2021.10.03 3067
264 '멀티골' 황희찬, 뉴캐슬전 '킹 오브 더 매치'…팀 내 최고 평점 축구 2021.10.03 2734
263 EPL 첫 멀티골 황희찬 "팬들 위한 승리"…영어로도 감사 인사 축구 2021.10.03 2785
262 [부고] 한필상(점프볼 전문기자)씨 부친상 농구&배구 2021.10.03 2193
261 박인비·고진영, 숍라이트 클래식 우승 대결…2R 공동 선두(종합) 골프 2021.10.03 2709
260 박인비·고진영, LPGA 숍라이트 클래식 우승 대결…2R 공동 선두 골프 2021.10.03 2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