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유럽 여자축구 리그 "월드컵 격년 개최 반대" 공동성명

UEFA·유럽 여자축구 리그 "월드컵 격년 개최 반대" 공동성명

주소모두 0 2,521 2021.10.05 08:30

"여자축구 주목도 떨어지고 성장세도 감소할 것"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미국 우승 세리머니 장면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미국 우승 세리머니 장면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월드컵 격년 개최안'에 대해 유럽축구연맹(UEFA)과 유럽 여자 리그들이 공동으로 반대 목소리를 냈다.

지소연(첼시), 조소현(토트넘) 등이 뛰는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를 포함한 유럽 10개 여자 리그와 UEFA는 5일(한국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월드컵이 격년으로 치러지면 여자축구의 성장에 근본적인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현재 남자 월드컵이 열린 다음 해, 4년 주기로 열리는 여자 월드컵을 남자 월드컵과 같은 해에 격년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UEFA와 리그들은 "FIFA의 바람대로 남녀 월드컵 격년 개최가 이뤄진다면 남자축구 일정이 복잡해지면서 여자축구의 주목도가 떨어지고 성장세도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UEFA
UEFA

[EPA=연합뉴스]

FIFA의 안이 그대로 현실화하면 올림픽과 같은 해에 남녀 월드컵이 치러지게 된다.

여자축구에서 올림픽은 여자 월드컵만큼 비중이 큰 대회다.

UEFA와 리그들은 "2년에 한 번 월드컵이 열리면 경기 횟수가 늘어나면서 여자 선수들의 신체·정신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경기 횟수가 늘면서) 저개발국가 여자축구 대표팀은 A매치 상대를 찾기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FIFA는 남자 월드컵 개최 주기를 2년으로 줄이면서 각급 유소년 대회와 여자축구 일정에도 변화를 주려고 한다.

최근 FIFA 회원국 협회와 FIFA 평의회 위원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격년 개최안에 대체로 긍정적인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24 KSPO, 서울시청에 2-1 역전승…WK리그 3위도 '아직 모른다' 축구 2021.10.05 2431
423 [여자축구 중간순위] 5일 축구 2021.10.05 2709
422 [프로야구 수원전적] NC 4-4 kt 야구 2021.10.05 2791
421 추신수 20홈런-20도루 달성한 날, SSG도 2연패 끊었다 야구 2021.10.05 2577
420 [프로야구 잠실전적] SSG 8-0 LG 야구 2021.10.05 2681
419 삼성 2루수 2명, 연이어 부상 교체…김상수 어깨·강한울 손가락 야구 2021.10.05 2520
418 SSG 추신수, 양준혁 넘어 역대 최고령 20홈런-20도루 야구 2021.10.05 2621
417 '캡틴' 손흥민 귀국해 '벤투호'로…황의조·김민재도 합류 축구 2021.10.05 2384
416 후회 없이 돌아온 양현종 "1년 전으로 돌아가도 같은 선택할 것" 야구 2021.10.05 2434
415 파주 중학교 축구부 학생·가족 등 15명 집단감염 축구 2021.10.05 2435
414 이동욱 NC 감독 "이용찬 안 찾게, 이용찬 같은 투수 만들어야죠" 야구 2021.10.05 2690
413 '장지훈 혹사 논란' 김원형 "19경기 남았는데, 어려운 문제" 야구 2021.10.05 2496
412 삼성 김지찬·박승규 1군 복귀…허삼영 감독 "팀에 속도 붙어" 야구 2021.10.05 2449
411 KBL, 새 시즌 경기규칙 설명회…U파울 판정 기준 등 소개 농구&배구 2021.10.05 1659
410 4연패 끊고 새출발 kt 이강철 감독 "분위기 나쁠 일 없었다" 야구 2021.10.05 2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