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2위 안양, 선두 김천과 2-2 무승부…역전우승 '실낱희망'(종합2보)

K리그2 2위 안양, 선두 김천과 2-2 무승부…역전우승 '실낱희망'(종합2보)

주소모두 0 2,051 2021.10.09 20:34

안양 아코스티 후반전 멀티골…김천 GK 박지민 결정적 실책

'이종호 PK 극장골' 전남, 이랜드 잡고 승격 준PO 9부 능선

부천, 갈 길 바쁜 부산에 1-0 승리…박창준 결승골

아코스티
아코스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안양=연합뉴스) 안홍석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2위 안양FC가 선두 김천 상무와 무승부를 거두며 역전 우승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안양은 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코스티의 후반전 연속골을 앞세워 김천과 2-2로 비겼다

이로써 승점 56점(15승 11무 7패)을 쌓은 안양은 김천(승점 64·18승 10무 5패)과 격차를 승점 8로 유지했다.

안양은 남은 3경기에서 주소모두 이겨야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연고 협약이 끝난 경북 상주를 떠나 김천에 새 둥지를 틀면서 성적과 관계없이 K리그2로 '자동 강등'됐던 김천은 우승과 K리그1 복귀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제대하고 FC서울로 돌아가는 '말년 병장' 스트라이커 박동진이 김천의 선제골을 넣었다.

박동진은 전반 19분 최준혁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솟구치며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박동진
박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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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반 35분에는 고승범이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넣어 김천이 손쉽게 우승을 확정하는 듯했다.

페널티지역 왼쪽 사각에서 얻어낸 프리킥 키커로 나선 고승범은 2명이 세운 수비벽을 살짝 넘겨 가까운 쪽 포스트와 골키퍼 사이를 가르는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전반전 최상의 경기력을 보인 박동진이 연이어 왼쪽 허벅지 뒤 부위에 통증을 느껴 후반 5분 오현규와 교체된 가운데 골키퍼 박지민이 실책성 플레이를 해 김천의 우승 전선에 먹구름이 꼈다.

박지민은 공을 잡은 상태에서 6초를 넘겨 경기 지연을 했다는 판정을 받아 안양에 간접 프리킥을 내줬다.

후반 12분 키커로 나선 김경중이 살짝 내준 공을 아코스티가 오른발로 강하게 깔아 차 1-2 추격골을 넣었다.

기세를 탄 안양은 파상공세를 펼치더니 후반 42분 기어이 동점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아코스티가 주인공으로 나섰다.

아코스티는 모재현의 헤더 전진 패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대를 갈랐다.

이종호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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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는 홈인 전남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광양 루니' 이종호의 극적인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서울 이랜드를 1-0으로 제압했다.

3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승격 준PO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전남(승점 49·12승 13무 8패)은 이날 부천FC에 진 5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41·11승 8무 14패)와 격차를 승점 8로 벌렸다.

이랜드는 최하위(승점 34·7승 13무 13패)에 자리했다.

4경기(2무 2패) 무승을 기록 중이던 전남은 이날도 슈팅 수에서 7-14로 밀리는 등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좀처럼 우세를 점하지 못하자 전경준 전남 감독은 후반 22분 빠른 돌파가 일품인 공격수 이종호를 투입했다.

이종호가 전방을 휘저으면서 전남은 득점 기회를 포착해 나가기 시작했다.

결승골의 발판을 놓은 것은 수비수 최호정이었다.

전남의 코너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끈질기게 공 소유권을 따내려던 최호정의 발목을 황태현이 걷어찼다.

공을 걷어내려던 황태현의 플레이에 고의성은 없어 보였지만 심판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황태현의 파울을 선언했다.

후반 46분 키커로 나선 이종호는 과감하게 가운데로 차 결승골을 넣었다.

결승골 넣은 부천 박창준
결승골 넣은 부천 박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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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는 부천이 승격을 향해 갈 길이 바쁜 부산의 발목을 잡아챘다.

부천은 박창준의 결승골을 앞세워 부산을 1-0으로 꺾었다.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부천은 9위(승점 36·9승 9무 15패)에 자리했다. 부천은 이미 승격 가능성이 없어진 팀이다.

부천은 전반 29분 행운에 팀 내 최다 득점자 박창준의 결정력이 더해진 득점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시헌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찬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상대 수비 발을 맞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박창준이 슈팅하기 딱 좋은 지점으로 굴러갔다.

박창준은 주저 없이 왼발 논스톱 슈팅을 시도해 골대를 갈랐다.

시즌 13호 골을 신고한 박창준은 K리그2 득점 랭킹에서 조나탄(안양)과 공동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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