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이란과의 전적 대신 내일만 집중…승점 3 따낼 것"

벤투 감독 "이란과의 전적 대신 내일만 집중…승점 3 따낼 것"

주소모두 0 2,009 2021.10.11 19:06

정우영 "한 골 중요성 큰 경기…이란 강하지만, 파고들 부분 있다"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 참석한 벤투 감독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 참석한 벤투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의 고비가 될 이란과의 원정 경기를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란에 약했던 과거에 신경 쓰는 대신 현재에 집중하겠다며 승리 의지를 다졌다.

벤투 감독은 이란과의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하루 앞둔 11일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매 경기 승점 3을 따내고자 준비하고 있다"면서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 실수를 많이 하지 않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승점 7로 A조 2위에 자리한 한국은 12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조 선두 이란(승점 9)과 격돌한다.

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로 A조 팀 중 유일하게 한국(36위)보다 높이 자리한 팀이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9승 9무 13패로 밀리고, 특히 이란 원정에선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3연패 중이다.

벤투 감독은 "그런 팩트는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건 다가오는 내일 경기"라며 "이전처럼 상대를 분석하고 최적의 전략을 찾아서 우리 스타일대로 경기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기술과 피지컬이 좋은 선수들, 큰 경기 경험을 지닌 선수들을 많이 보유한 좋은 팀이다. 조직력을 통해서 상대를 압박하는 등 장점이 있고, 최근 경기 결과도 좋았다"며 "내일 경기는 우리에겐 좋은 도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란도 어려운 경기가 될 걸 알고 있을 것"이라며 양보 없는 승부를 다짐했다.

이번 원정에 대표팀은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방역 등을 고려해 전세기를 활용했다. 경기가 무관중으로 열려 이란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대한 부담감을 덜게 된 것도 대표팀에는 긍정적 요소가 될 수 있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설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모든 선수가 내일 출전 가능한 상태로 컨디션이 좋다"면서 "선발로 누가 나설진 추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무관중 경기에 대해선 "관중이 없어서 아쉽다. 축구장엔 팬들이 들어와야 한다"면서 "다른 나라에서 관중 있는 환경을 경험하며 경기하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 상황에 적응하며 승점 3을 따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우영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우영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표팀 중원의 핵심 정우영(알 사드)은 한 골 싸움을 예상하며 집중력을 강조했다.

정우영은 "이란전이라서 특별하다기보다는, 조 1위로 갈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경기"라며 "이란이 강한 팀이지만, 우리가 충분히 파고들 부분도 있다고 보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골의 중요성이 커서 90분 동안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수비는 어느 경기든 중요한 만큼 수비와 미드필더진이 협력하며 임할 것"이라며 "저는 여느 경기처럼 수비적으로 밸런스 잡는 역할에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844 여자농구 입장권 예매, WKBL 홈페이지·모바일앱으로 통합 농구&배구 2021.10.12 1359
843 박현경 '아빠 엄마 첫 만남의 고향'에서 우승 도전(종합) 골프 2021.10.12 2040
842 골프존 공식 쇼핑몰 골핑, 13일부터 블랙골프데이 행사 개최 골프 2021.10.12 2038
841 벤투호, 빨간 유니폼 입고 이란 원정 첫 승 도전 축구 2021.10.12 2081
840 서울 조영욱, K리그1 9월의 선수…역대 최연소 '이달의 선수상' 축구 2021.10.12 2026
839 [방송소식] 배우 고원희, 플레이리스트 '백수세끼' 주연 축구 2021.10.12 2202
838 보스턴, ALCS 선착…TB 최지만 끝으로 코리안 빅리거 일정 마감(종합) 야구 2021.10.12 2245
837 MLB 세인트루이스 17연승처럼…연승이 필요한 PS 도전팀 야구 2021.10.12 2281
836 아디다스 모델 된 중국 농구스타 '괘씸죄'로 상금 삭감 농구&배구 2021.10.12 995
835 프로야구 KIA 내야수 나주환 은퇴…잔류군 지도자로 새출발 야구 2021.10.12 2256
834 이재영·다영 자매, 그리스 취업비자 인터뷰…조만간 출국할 듯 농구&배구 2021.10.12 1207
833 최지만, 탬파베이 동료들과 가을무대서 퇴장…3년 연속 PS 홈런 야구 2021.10.12 2250
832 주말 전주서 ACL 4강·8강전…프로연맹 "물 샐 틈 없는 방역" 축구 2021.10.12 2006
831 손흥민 아시아 유소년 축구대회, 내년 5월 고향 춘천서 개최 축구 2021.10.12 2093
830 레반도프스키,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에 "내 업적이 답해 줄 것" 축구 2021.10.12 2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