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풀백 김진수(32)가 K리그1 전북 현대를 떠나 FC서울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축구계에 따르면 서울은 김진수를 영입하기로 하고 협상해 왔으며, 세부 절차를 남겨뒀다.
계약이 성사되면 김진수는 K리그 생활에서는 처음으로 전북이 아닌 팀에서 뛰게 된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포함해 국가대표로 A매치 74경기에 출전한 김진수는 2012년 일본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프로 데뷔했고, 2014∼2016년 독일 호펜하임에서 뛰며 유럽 무대도 경험했다.
2017년 전북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를 밟은 그는 K리그1 3연패에 힘을 보탠 뒤 2020년 8월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로 옮겨 갔으나 이듬해 7월 임대로 전북에 돌아왔고, 지난해 7월엔 완전 이적 계약을 맺고 동행을 이어왔다.
지난해 알나스르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전북으로 완전 이적할 때 그는 장기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30대에 접어든 나이를 고려했을 때 전북에서 은퇴할 것이 유력하게 여겨졌다.
그러나 올해 전북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내몰리는 극심한 부진을 겪은 가운데 김진수는 K리그1 20경기 출전에 그쳤다. 7월 26일 강원FC와의 25라운드가 마지막이었다.
결국 김진수는 전북과는 계약을 해지했고 서울행을 눈앞에 뒀다.
K리그1에서 5년 만에 파이널A에 진출해 올 시즌을 4위로 마치고 내년 더 높은 위치를 노리는 서울은 주전 왼쪽 풀백 강상우의 재계약이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김기동 감독의 선택으로 김진수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동 감독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등 23세 이하(U-23) 대표팀 코치 시절에 김진수와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