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올해의 여자 선수에 WNBA 최고 스타 클라크

AP 올해의 여자 선수에 WNBA 최고 스타 클라크

주소모두 0 32 2024.12.26 05:23
설하은기자
케이틀린 클라크
케이틀린 클라크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를 인기 스포츠로 끌어 올린 케이틀린 클라크(22·미국)가 AP 통신이 선정하는 '올해의 여자 선수'로 뽑혔다.

AP는 24일(한국시간) 회원사 투표 결과 74표 중 35표를 받은 클라크가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른 체조 전설 시몬 바일스가 25표로 2위, 복싱의 이마네 칼리프가 4표를 얻어 3위를 차지했다.

클라크는 1931년 AP 올해의 여자 선수상이 제정된 이래 셰릴 스웁스(1993), 레베카 로보(1995), 캔디스 파커(2008·2021)에 이어 이 상을 받은 역대 네 번째 농구 선수가 됐다.

AP는 "클라크는 대학농구와 WNBA에서 여자농구 위상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수상자로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클라크는 아이오와대를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농구에서 2년 연속 전국 챔피언결정전으로 올려놨다.

클라크가 뛴 NCAA 여자농구 경기는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경기보다 더 많은 시청자 수를 기록했을 정도로 팬들의 관심이 폭발적이었다.

AP 통신은 "아이오와대는 클라크가 출전한 경기에서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모두 매진 사례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클라크
클라크

[AP=연합뉴스]

지난 4월 WNBA 드래프트에서는 전체 1순위로 지명돼 WNBA 신인왕, WNBA 퍼스트팀을 거머쥐었다.

클라크의 올 시즌 성적은 40경기 19.2점 5.7리바운드 8.4어시스트다. 3점슛 성공률은 34.4%다.

미국 스포츠 전문 ESPN에 따르면 클라크는 WNBA 역사상 신인 최다 득점, 신인 가드 최다 더블더블, 신인 최초 트리플더블 2회 등 각종 신인 역사를 새로 썼다.

또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19개), 최소 경기 3점슛 100개(34경기) 등 리그 기록도 갈아 치웠다.

클라크의 활약에 WNBA 경기장은 관중으로 가득 찼고, TV 중계를 통해 클라크의 경기를 지켜본 팬도 수백만 명에 달했다.

올해 NCAA 토너먼트 아이오와대 경기는 역대 최다 시청자 수 기록(1천870만명)을 세웠고,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8년에 2천800만 달러(약 383억원) 계약을 맺는 등 전 세계 여성 스포츠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P는 클라크의 활약이 다른 여자 스포츠 리그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며 클라크를 조명했다.

클라크는 AP와 인터뷰에서 "파커와 WNBA 팬으로 자랐는데, 이런 영광을 안게 돼 매우 특별하고 감사하다"며 "올해는 여자 농구와 여자 스포츠에 정말 멋진 한 해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의 남자 선수상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고 있는 일본인 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받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529 세계 1위 셰플러, 손 부상으로 수술…PGA 투어 시즌 개막전 결장 골프 2024.12.29 51
54528 FA 투수 최대어 번스, MLB 애리조나와 6년 2억1천만 달러에 도장 야구 2024.12.29 45
54527 ESPN "'5연패' NBA 새크라멘토, 브라운 감독 경질" 농구&배구 2024.12.29 16
54526 한숨 돌린 김연경 "3연패 기간 후배들과 질릴 정도로 미팅" 농구&배구 2024.12.29 17
54525 '5연패' 정관장 최승태 코치 "플랜 준비 잘못한 나 때문" 농구&배구 2024.12.29 11
54524 프로농구 LG, 7연승 신바람…종료 직전 장민국 역전 3점포(종합) 농구&배구 2024.12.29 9
54523 김하성 노리던 디트로이트, 토레스와 1년 1천500만 달러 계약 야구 2024.12.29 37
54522 삼천리 골프단 김해림 코치·마다솜, 1천500만원 기부 골프 2024.12.28 62
54521 전 KIA 소크라테스, 찡한 작별 인사 "평생 마음속에 간직할 것" 야구 2024.12.28 53
54520 IBK기업은행, 3위가 보인다…도로공사 완파하고 3연승(종합) 농구&배구 2024.12.28 29
54519 깜짝 놀란 김호철 IBK 감독 "육서영, 왜 이렇게 잘 했나" 농구&배구 2024.12.28 27
54518 제4대 광주시 축구협회장에 최수용 금호고 감독 당선 축구 2024.12.28 36
54517 여자배구 GS칼텍스, 베트남 대표 출신 새 아시아쿼터 뚜이 영입(종합) 농구&배구 2024.12.28 25
54516 MLB닷컴 "이정후 타격왕 예상, 완전히 빗나갔다" 야구 2024.12.28 56
54515 SSG 프런트 추신수, 정용진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로 선임 야구 2024.12.28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