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으로 또 쓴맛…루니, 잉글랜드 2부 꼴찌 플리머스와 결별

감독으로 또 쓴맛…루니, 잉글랜드 2부 꼴찌 플리머스와 결별

주소모두 0 19 01.02 05:23
배진남기자

최근 9경기 무승 등 성적 부진에 부임 7개월 만에 계약해지

웨인 루니.
웨인 루니.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선수 시절 잉글랜드의 축구 대표팀과 명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골잡이로 활약했던 웨인 루니(39)가 감독으로는 또 한 번 쓴맛을 봤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소속의 플리머스 아가일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루니 감독과 계약을 즉시 해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마이클 펠란 수석코치와 사이먼 아일랜드 1군 코치도 떠난다"면서 "1군 코치 케빈 낸스키벨과 주장 조 에드워즈가 새해 첫날 열릴 브리스틀 시티와의 경기부터 팀을 이끈다"고 덧붙였다.

2024년 5월 루니 감독을 선임한 플리머스는 2024-20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23경기를 치른 현재 4승 6무 13패(승점 18)로 24개 팀 중 최하위에 처져 있다.

특히 최근 9경기에서는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한 채 3무 6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그러자 3년 계약한 것으로 알려진 루니 감독과 동행 7개월 만에 결별을 선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웨인 루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던 웨인 루니.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루니 감독은 2004년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에서 13시즌을 뛰는 동안 559경기에 출전해 253골을 터트린 구단 '레전드'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A매치 120경기에 출전해 53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도자로서는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루니 감독은 2021년 1월 현역에서 은퇴하고 챔피언십 더비 카운티 사령탑을 맡아 정식으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그러나 더비 카운티가 2021-2022시즌 챔피언십에서 24개 팀 중 23위에 머물러 3부로 강등되자 사퇴했고, 미국프로축구(MLS)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2022년 7월 D.C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은 루니 감독은 2023시즌에도 팀을 이끌었지만,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했고, 결국 구단과 상호 합의에 따라 계약을 끝냈다.

그 직후인 2023년 10월 잉글랜드 2부 버밍엄 시티 사령탑에 앉았으나 역시 성적 부진으로 리그 15경기(2승 4무 9패)만 지휘한 채 부임 3개월 만인 지난해 1월 경질됐다.

버밍엄은 결국 챔피언십에서 22위에 그치며 3부 리그로 떨어졌고, 공교롭게도 버밍엄에 승점 1이 앞서 강등을 피한 플리머스가 지난해 5월 새 사령탑으로 루니를 선임했다.

루니 감독은 버밍엄을 떠난 지 약 5개월 만에 새 직장을 구하고 명예 회복에 나섰다. 하지만 또 씁쓸하게 물러나게 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4694 2025년 류현진 한미 통산 200승…최정 500홈런·1만 타석 도전 야구 01.03 27
54693 프로축구 광주, '중원 핵심' 최경록과 재계약…2026년까지 동행 축구 01.03 27
54692 '논란 속 선임' 박정태 SSG 2군 감독, 주말 또는 다음주 첫 출근 야구 01.03 26
54691 [여자농구 부천전적] 하나은행 58-56 신한은행 농구&배구 01.03 20
54690 [인사] 한국야구위원회 야구 01.03 26
54689 김정은 버저비터…여자농구 하나은행, 신한은행에 짜릿한 역전승 농구&배구 01.03 22
54688 K리그1 서울, 김진수·문선민 이어 멀티플레이어 정승원도 영입 축구 01.03 22
54687 '1부 승격' FC안양, 골키퍼 황병근 영입…후방 안정감 강화 축구 01.03 23
54686 '모자 게이트' 쇼플리 "라이더컵 수당 안 받겠다…전액 기부" 골프 01.03 38
54685 노행석 전 광주FC 수비수 별세 축구 01.03 25
54684 EPL 겨울 이적시장 오픈…'루머 무성한' 손흥민 선택은 축구 01.03 23
54683 K리그1 대구, B팀 사령탑에 박원재 감독 선임 축구 01.03 24
54682 여자배구 흥국생명, '일시교체 외국인 선수' 마테이코 영입 농구&배구 01.03 21
54681 K리그1 강원, 198㎝ 장신 수비수 박호영 영입…제공권 보강 축구 01.03 23
54680 무안CC, 여객기 참사 추모기간 휴장…현장 자원봉사 골프 01.03 41